이승엽, 프로야구 최초 400홈런 달성

이승엽, 프로야구 최초 400홈런 달성

2015.06.03.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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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이온킹' 이승엽 선수가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조금 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00번째 홈런이 나왔죠?

[기자]
이승엽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날렸습니다.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기록입니다.

포항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신인 투수 구승민이 던진 두 번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팬들은 환호했고, 이승엽도 팀 동료들, 그리고 응원을 온 가족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잠실에서 399호 홈런을 때려낸 뒤 대기록을 기대하는 팬들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세 경기 만인 오늘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리면서 95년 프로 입단 이후 일본에서 뛴 8년을 제외하고 13시즌 만에 4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351개로 역대 홈런 통산 2위에 올라 있는 선수가 이미 은퇴한 양준혁 해설가이고, 현역 선수로는 NC의 베테랑 이호준이 299개로 가장 많기 때문에 이승엽의 400홈런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록의 사나이'잖아요, 이승엽 선수. 어떤 기록을 세웠고 또 어떤 기록이 남아 있나요?

[기자]
이승엽 선수, 97년을 시작으로 홈런왕에 5차례 올랐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이고요.

2003년엔 한미일 최연소 300홈런에 이어서 한 시즌 56개 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이승엽은 앞으로 한일 통산 600홈런과 국내 리그 통산 2000안타를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한일 통산 559개 홈런과 1760개 안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에 두 기록 모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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