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vs.' 학범슨' 맞대결 2라운드

'봉동이장' vs.' 학범슨' 맞대결 2라운드

2015.05.30. 오전 05: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지략가 두 명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섭니다.

전북 최강희 감독과 성남 김학범 감독의 대결인데요.

허재원 기자가 두 명장의 '지략 대결'을 전망해봤습니다.

[김학범, 성남 감독·지난 3월 개막 미디어데이]
"(전북과의) 개막전은 우리의 놀이터다."

[최강희, 전북 감독·지난 3월 개막 미디어데이]
"도발하지 말고, 머리부터 심고 와라."

개막 전부터 팽팽히 맞섰던 K리그의 두 명장이 다시 만납니다.

둘의 첫 대결은 "도발하지 말라"던 최강희 감독의 2 대 0 완승.

이번엔 김학범 감독이 성남 홈에서 설욕에 나섭니다.

전북과 성남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대결입니다.

전북은 최근 4연승과 함께 2위 수원을 승점 9점 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에두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고, 이동국과 에닝요까지 버티고 있어 공격력은 성남보다 강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주축 미드필더 한교원이 경기 중 폭행으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성남은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치밀한 전술이 팀에 잘 녹아들면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광저우 원정에서 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 성남으로서는 전북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되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강희와 김학범, 두 지략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