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왕' 양현종, '공룡의 질주' 멈추다

'호랑이 왕' 양현종, '공룡의 질주' 멈추다

2015.05.29.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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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가 8연승을 달리던 1위 NC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맹타를 휘두르던 공룡 타선을 잠재운 건 에이스 호랑이, 양현종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연승 동안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공룡 군단이 갑자기 잠잠해졌습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길목을 막았습니다.

최고 시속 148km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공룡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습니다.

타점 1위 이호준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고 홈런 1위 테임즈의 타구는 뜬공에 그칩니다.

공 89개로 7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평균자책점을 1.67까지 떨어뜨리면서 이 부분, 독보적인 1위를 지켰습니다.

타선도 양현종을 도왔습니다.

김주찬이 1회부터 적시타에 3회 2점 홈런을 날리며 앞장섰고, 5회에는 8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했습니다.

[양현종, KIA 투수]
"이제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밥을 잘 먹고요, 여름에 안 지치기 위해서 좀 많이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

지난 등판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명품 투수전'을 합작했던 삼성 차우찬도 나란히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한 점만 내줬습니다.

한 팀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형우와 나바로는 17호 홈런도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박병호도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홈런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켈리의 빠른공을 노려 때렸습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터진 김민성의 홈런을 포함해 넥센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병호, 넥센 내야수]
"솔직한 건 부담감도 있지만 저는 항상 스스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려고 해요. 다시 한번 분위기가 올라오는 거 같아요."

롯데 대포도 빵빵 터졌습니다.

황재균, 오승택, 아두치가 매진된 울산 야구장 담장을 넘겼습니다.

한화에게는 패배만큼 안영명과 이용규의 부상이 아픈 경기였습니다.

장원준과 옥스프링이 맞붙은 수원 경기에서는 두산이 kt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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