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훌훌' 손연재, 월드컵 후프 동메달

'부상 훌훌' 손연재, 월드컵 후프 동메달

2015.05.24.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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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후프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로 타슈켄트 월드컵을 마쳤습니다.

발목 부상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실수가 잇따른 점은 아쉬웠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가 돌아왔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던 경기 이후, 한 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매트 위에 섰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점프해 후프를 통과하고 후프를 다리에 낀 채 스텝을 밟습니다.

포에테 7회전도 깔끔히 소화한 손연재의 점수는 18.200점.

러시아의 마문, 솔다토바에 이어 동메달을 확보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연기에서 아쉬운 실수가 잇따랐습니다.

볼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실수가 있었던 퐁쉐 3회전 이후 발로 공을 잡는 어려운 동작은 잘 소화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회전 점프 동작에서 그만 공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가볍게 바닥을 치며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이어진 곤봉에서도 두 차례 눈에 띄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던졌다가 다시 잡으려던 곤봉이 멀리 떨어졌고, 한번은 놓치면서 결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예선에서 가장 점수가 좋았던 리본에서도 17점대에 그치면서 추가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나 쿠드랍체바가 결장해 더 많은 메달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개인종합 동메달을 포함해 멀티 메달 획득에는 성공했습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손연재는 다음 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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