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줄 잡아준 '쇼트트랙 자매'...팀워크 쑥쑥

생명줄 잡아준 '쇼트트랙 자매'...팀워크 쑥쑥

2015.05.2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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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상 국가대표팀이 얼음판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색다른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자신감도 충전하고, 팀워크도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생명줄을 잡은 심석희가 연신 목청을 높입니다.

후배 최민정이 발을 디딜 때마다 걱정스러운 눈길로 함께 호흡합니다.

심석희가 오를 땐, 반대로 동생 최민정이 지원군을 자처합니다.

세계를 제패한 쇼트트랙 여고생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아슬아슬 줄을 건넙니다.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제가 좀 힘들게 올라갔는데 (석희언니가) 줄 잡아주면서 많이 도와줘서 의지하면서 힘내서 끝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찔한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고소 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다름 아닌 동료의 목소리였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다섯 개가 목표인 쇼트트랙팀은, 자신의 한계와 부딪히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아요. 어떤 강한 선수를 만나도 이젠 이길 수 있어요. 진짜 정상에 오른 기분이었어요. 결국에는 우리는 되찾을 거예요."

색다른 훈련을 통해 동료애를 확인한 빙상 대표팀.

근엄했던 감독님부터, 10살짜리 피겨 막내 선수까지.

대표팀은 고된 과정을 이겨내며 저마다의 꿈을 다듬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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