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반전...강정호 첫 홈런·추신수 2루타

5월의 반전...강정호 첫 홈런·추신수 2루타

2015.05.04. 오후 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한국인 타자 강정호가 미국 무대 15경기 만에 데뷔 홈런을 쏘았습니다.

9회 극적인 동점포로 해결사의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가 0대 1로 뒤진 9회 초, 선두 타자 강정호가 초구 커브를 자신 있게 걷어올립니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깔끔한 아치.

세인트루이스의 철벽 마무리 로젠탈을 상대로, 미국 무대 34번째 타석 만에 홈런을 신고한 것입니다.

강정호는 선발로 출전한 네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언의 시위'를 했습니다.

비판 여론을 한 방에 뒤집는 강정호의 완벽한 반란입니다.

피츠버그는 12회 초 알바레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지만, 다 잡은 승리에 리즈가 재를 뿌렸습니다.

만루를 내준 끝에 동점을 허용하더니, 14회 말 결국 끝내기 홈런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 벌인 3연전을, 모두 연장 끝에 내줬습니다.

잔인한 4월을 보냈던 추신수도 세 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5월을 알렸습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말, 초구를 총알 같은 2루타로 연결했습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큼직한 타구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텍사스는 크게 졌지만, 추신수는 나홀로 돋보였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