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장 끝에 시즌 2승

리디아 고, 연장 끝에 시즌 2승

2015.04.27.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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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연장 접전 끝에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PGA투어에서는 이동환이 멋진 홀인원을 선보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홀 앞에서 직각으로 휘는 리디아 고의 거짓말 같은 퍼트입니다.

1타 차로 뒤진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4m짜리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연장 두 번째 홀.

94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1.5m 지점에 떨어뜨리며 버디 기회를 잡습니다.

경쟁자 모건 프레셀이 버디 퍼트를 실패하고, 리디아 고가 우승 퍼트를 홀컵 안으로 집어넣으며 짜릿한 역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리디아 고, LPGA 프로골퍼]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경기를 치르고 우승까지 하는 건 언제나 대단한 일입니다."

2008년 10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프레셀은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기회를 놓쳤습니다.

우리 선수 가운데에는 곽민서가 6언더파 4위로 가장 선전했고, 장하나와 양희영이 공동 6위, 김세영과 이미림이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210야드짜리 파3 17번 홀.

이동환이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듭니다.

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이동환은 공동 33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가 차지했습니다.

최종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하며 PGA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루키 김민휘는 17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텐에 진입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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