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 스포츠...'팀 코리아' 세계무대 도전

응원도 스포츠...'팀 코리아' 세계무대 도전

2015.04.21.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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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어리더'하면 경기장에서 응원을 이끄는 늘씬한 미녀들이 떠오르는데요.

아찔한 공중 묘기를 장착한 치어리딩 국가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막바지 훈련 현장에,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팀 코리아'가 비상을 시작합니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고, 아슬아슬한 자세로 방긋 웃습니다.

고등학생부터 30대까지, 다양한 개성으로 뭉친 치어리딩 국가대표입니다.

외국의 높은 인기와 달리, 우리나라는 엘리트 선수가 200명도 채 안 되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인터뷰:이기준, 치어리딩 국가대표팀 감독]
"치어리딩하면 농구장이나 야구장에 있는 치어리더를 생각하시거든요. 하나의 스포츠라고 인식하지 않으시거든요. 치어리딩 국가대표라고 말씀 드렸을 때 치어리딩이 무슨 국가대표팀이 있냐, 치어리딩이 무슨 대회를 하느냐…."

실력은 서툴지만, 열정만은 세계 수준입니다.

일주일에 3번씩, 체육관 이곳 저곳을 전전하면서도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반 년 넘게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치어리딩의 치명적인 매력 때문입니다.

[인터뷰:손주리, 치어리딩 국가대표]
"무대에 올라가 있고 사람들이 호응하는 것이 정말…. 무대 위에서 느끼는 것이 말할 수 없이, 표현할 수 없이 좋아서요. 힘들어도 그 마지막 때가 좋아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치어리딩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당당히 7위에 올랐습니다.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치어리딩 대표팀은 이번에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높이 날아오를 각오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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