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빗장수비' 한국 축구에 이식

'이탈리아 빗장수비' 한국 축구에 이식

2015.04.17.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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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축구는 강력한 빗장수비로 유명하죠.

이탈리아의 전문 지도자들이 우리나라 유소년 선수들에게 선진 축구를 전수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골키퍼 코치가 우리나라의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를 지도합니다.

모두 골키퍼 자원들인데도 손보다 발로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이 제일 먼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이탈리아 골키퍼 코치]
"상대가 압박을 가할 때 상대와 공 사이에 골키퍼가 있어야 합니다. 상대를 등지는 게 중요합니다."

현대 축구에서 선호되는 발을 잘 쓰는 골키퍼를 키우기 위한 훈련 기법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국가대표팀 골키퍼들에게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도 바로 발 기술입니다.

[인터뷰:개타노 패트렐리, 이탈리아 골키퍼 코치]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는 손 기술뿐 아니라 공간에 대한 이해, 움직임, 발 기술이 중요합니다. 골키퍼를 또 다른 수비수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골키퍼 강습과 함께 이탈리아 축구를 상징하는 빗장 수비도 축구 꿈나무들에게 전수했습니다.

공의 소유권을 지키고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이탈리아산 빗장수비의 핵심입니다.

[인터뷰:렌조 울리비에리, 이탈리아 지도자 협회장]
"이탈리아의 수비와 스페인·브라질의 기술, 잉글랜드의 스피드를 통합해 종합적인 축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대 축구의 흐름입니다."

축구협회가 마련한 이탈리아 지도자 강습회는 수비와 골키퍼에 초점을 맞춰 2주 동안 계속됩니다.

축구협회는 이탈리아의 지도 기법을 다각도로 분석해 국내 지도자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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