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세계선수권 8위...'평창 메달 꿈 이상 무'

윤성빈 세계선수권 8위...'평창 메달 꿈 이상 무'

2015.03.07.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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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인 8위에 올랐습니다.

썰매를 탈 때마다 새 역사를 쓰는 윤성빈은 3년 뒤 평창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이 거침 없이 스타트 블록을 박찹니다.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출발.

실전 경기를 처음 치르는 낯선 트랙이었지만, 윤성빈은 당당히 8위에 올랐습니다.

7년 전 조인호 감독이 기록한 26위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썰매 천재'의 겁 없는 질주에 현지 중계진도 술렁입니다.

[인터뷰:현지 중계진]
"스켈레톤 경력이 겨우 3년이에요. 이 트랙에서 경기한 것은 처음이고요. 다른 선수들에게 골칫덩어리네요. 이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시상대에 오를 것 같아요."

윤성빈은 앞서, 올 시즌 처음 밟은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걸었습니다.

썰매를 시작힌 지 3년 만에 한국의 모든 역사를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아스팔트에서 갈고 닦은 스타트 능력에, 외국인 장비·트랙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며 날개를 달았습니다.

윤성빈은 대한체육회가 꼽은 평창올림픽 금메달 후보입니다.

[인터뷰:윤성빈, 스켈레톤 국가대표]
"평창올림픽에서도 충분히 메달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이렇게만 하면,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은 더 크게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인터뷰:조인호, 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분명히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 훨씬 더 많이 타고, 그 코스에 대해서 그 이상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월드컵에 나선 첫 시즌부터 '다크호스'로 떠오른 윤성빈이 새 시즌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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