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프로볼링 데뷔전 호된 신고식

신수지, 프로볼링 데뷔전 호된 신고식

2015.03.05. 오전 0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프로볼링 선수로 전향해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아직 상위권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특유의 유연성과 연습량으로 발전 가능성 만큼은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으로 볼링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만에 치르는 첫 프로 대회.

신수지가 완벽한 자세로 핀들을 쓰러뜨립니다.

첫날 8게임을 치른 신수지의 평균 점수는 174점으로 참가 선수 79명 가운데 72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12월 프로선발전 당시 188점 보다 낮았고, 목표인 195점에 한참 못미쳤습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엇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차분히 기량을 쌓아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신수지, 프로볼링 선수]
"장기적으로 보면 상위권이 목표가 되겠죠.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오늘 대회는 욕심 안내고 꼴찌만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차근차근 조금씩 올라갈 거예요."

체조 선수로 큰 대회에 출전하며 키운 담력과 승부근성, 그리고 유연성은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인터뷰:정종호, 볼링 코치]
"모든 근육이라든지, 유연성이 발달돼 있어서 400그램 정도의 체조공을 가지고 하던 운동에서 15파운드를 사용하는데, 운동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어요."

전혀 다른 종목에 도전장을 던진 데뷔 무대는 예상대로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일에서 꿈을 키워보고 싶다'는 신수지에게 프로볼링 데뷔전은 행복을 즐기는 또하나의 소중한 출발점이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