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제2의 이정협 찾겠다"

슈틸리케 감독 "제2의 이정협 찾겠다"

2015.03.05.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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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입국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이정협처럼 계속해서 '흙 속의 진주'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따뜻한 스페인 남부에서 꿀맛 같은 한 달 휴가를 마친 슈틸리케 감독.

어느덧 한국의 쌀쌀한 공기가 더 편한, 절반은 한국인이 됐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휴양지의 날씨도 별로 안 좋았어요. 여기 한국 날씨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 이후 재충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

모든 조건을 배제한 채 오직 실력 만으로 선발하겠다는 신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만 35살의 차두리가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잖아요. 어린 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 없이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4달 동안 최고의 히트상품 이정협을 발굴해낸 슈틸리케 감독.

3년 남은 월드컵까지 '제2의 이정협'을 찾아낼 시간은 충분합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준비할 시간이 4개월에 없어서 이정협 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요.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토요일 전북과 성남의 K리그 개막전을 찾아 시축도 하고 경기도 관람할 예정입니다.

당분간 K리그 경기를 최대한 많이 지켜보며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설 생각입니다.

신태용 코치가 올림픽팀으로 떠나며 생긴 코칭스태프 공백에 대해서는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틸리케가 만들어 갈 '실학 축구'의 밑그림은, 이달 말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두 차례 A매치를 통해 엿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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