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리디아 고, 시즌 첫 맞대결

김효주·리디아 고, 시즌 첫 맞대결

2015.03.04.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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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여자 골프를 이끌어갈 쌍두마차죠.

김효주와 리디아 고가 싱가포르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LPGA 시즌 초반 네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계 선수들은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PGA 공식 데뷔전을 통해 시즌 출발을 알린 김효주, 2주 연속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한 리디아 고.

세계 여자골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두 선수가 마침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김효주는 LPGA 공식 데뷔전에서 공동 23위에 그쳤지만, 사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받은 라섹 수술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냈고, 샷 감각도 점점 올라오고 있어 시즌 첫 우승까지 기대해볼 만합니다.

[인터뷰:김효주, LPGA 투어 프로골퍼]
"(라섹수술 이후) 보이는 건 굉장히 잘 보여서 나쁘지 않아요. 거리에 대한 걱정은 솔직히 별로 없고요. 숏게임에 많이 중점을 두고 싶어요."

리디아 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열린 호주와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연달아 우승했습니다.

리디아 고가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적수가 없다는 게 최근 골프계의 평가입니다.

LPGA 시즌 첫 네 개 대회를 휩쓴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시즌 개막전을 우승한 최나연을 시작으로, 김세영과 리디아 고, 양희영이 우승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희영, LPGA 투어 프로골퍼]
"조금 더 다듬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 시즌엔 메이저대회도 한 번 우승해보고 싶고요. 긴장하는 것만 컨트롤 잘 하면 좋은 시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효주와 리디아 고의 시즌 첫 맞대결 승자는 누가될지, 한국계 선수들의 시즌 초반 5연속 우승은 가능할지,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는 태극 낭자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집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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