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성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나란히 첫 승

전북·성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나란히 첫 승

2015.03.03.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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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이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중국의 산둥을 대파했습니다.

성남은 일본 최강팀 감바 오사카를 꺾고 시민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은 전반 21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왼발슛이었습니다.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에두는 2경기 만에 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전북은 후반 16분, 양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10분 뒤 한교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곧바로 이재성이 통쾌한 오른발 슛으로 산둥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산둥은 동점골의 주인공인 양쉬가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고, 그 사이 전북은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의 골까지 더하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습니다.

일본 가시와 레이솔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전북은 모처럼 '닥공'의 위력을 과시하며 조별리그 통과 전망을 밝혔습니다.

일본 최강팀 감바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2 대 0 완승을 거두고, 시민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황의조가 전반 페널티킥을 유도한데 이어 후반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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