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연패 충격 없다...새 얼굴 '주목'

KIA, 9연패 충격 없다...새 얼굴 '주목'

2015.03.02.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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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주전들의 얼굴이 가장 많이 바뀔 것 같은 팀 가운데 하나가 KIA입니다.

새 얼굴 찾기에 한창인데, 임준혁과 임기준, 최용규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과 국내 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9연패.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KIA의 훈련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군 입대로, 이대형이 특별지명으로 빠져나간 자리에 어차피 새 얼굴이 필요했고, 김기태 감독은 연습 경기에 모든 선수를 골고루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김기태, KIA 감독]
"45명 가까이 왔는데, 전체적인 선수들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기간으로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서는 좋은 경기 해야죠."

마운드에선 임기준의 발견과 임준혁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임기준은 최대한 공을 감추는 쓰리쿼터의 독특한 팔 동작을 앞세워 연일 호투를 펼치며 스프링캠프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임준혁도 묵직한 직구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준혁, KIA 투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보여줄 때도 됐고, 팀 성적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야수 가운데는 잊혀진 유망주였던 최용규가 이를 악물었습니다.

현역 제대 이후에 지난해 2군에서 눈도장을 받았고, 연습 경기에서는 5할이 넘는 타율에 수준급 수비 실력으로 주전 2루수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인터뷰:최용규, KIA 내야수]
"어느 캠프보다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자는 거나, 먹는 것까지 다 체크해서 최선을 다했고..."

김기태 감독은 시범 경기 후반부에 가서야 주전 라인업을 결정짓겠다며 선수들의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신인급 선수들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KIA는 분명 변수가 많은 팀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잡으려는 선수들의 열정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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