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서 개인 통산 2승

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서 개인 통산 2승

2015.03.01.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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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양희영 선수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LPGA 투어 시즌 네 개 대회를 모두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LPGA 투어에서 매 주 우승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양희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군요?

[기자]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양희영 선수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희영은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1번홀과 6, 7번홀 등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루이스를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들어 두 선수가 선두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는데요.

승부는 15번홀에서 갈렸습니다.

루이스가 파4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양희영 선수는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숨에 3타 차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루이스가 파를 기록하고, 잡아내고 양희영은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다시 2타 차로 줄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17번홀을 파로 마무리 한 양희영은 18번 홀에서 첫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벙커샷을 무사히 그린으로 올린 양희영은 파로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김세영, 이미림, 박인비 등도 톱 텐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는 김효주 선수의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다소 아쉬움을 남겼죠?

[기자]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순위를 공동 15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톱텐 진입 가능성을 높였는데요.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서 아쉽게 톱텐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첫날만 이븐파에 그쳤을 뿐 나머지 사흘은 모두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러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받은 라섹 수술 후유증이 모두 없어졌고, 40일 동안의 태국 동계훈련을 통해 비거리를 늘리는 등, 본격적인 LPGA 투어 공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효주 선수 이번 대회에 큰 아쉬움은 없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태국에서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HSBC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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