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러시아 월드컵 "침착성을 길러라"

이제는 러시아 월드컵 "침착성을 길러라"

2015.02.01.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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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이제는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뛰어야 하는데요.

슈틸리케 감독은 침착성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아시안컵이 남기 성과와 과제를 김재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8골을 넣고 2골을 허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과 골키퍼 김진현 등 새 얼굴들이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른바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회복한 점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입니다.

[인터뷰:기성용, 축구 대표팀 주장]
"4개월이란 시간은 아직 짧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감독님이 한국 축구를 더 알아가고 더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골 결정력은 이번에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슈팅 78개를 때려 8골을 얻었습니다.

득점(5위)과 슈팅 수(3위)는 상위 5위권 이지만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14%)은 8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손흥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공격적인 면에서 아직 부족한 면이 보이지만 매 경기 계속 골이 나오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는 계속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점유율 축구를 위해서는 세밀함도 보완해야 합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버텨낼 수 있는 개인기와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공을 갖고 있을 때 압박 당하면 침착성을 잃고 롱볼을 차는 경우가 자주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앞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우승보다 빛나는 준우승으로 희망을 남긴 한국 축구는 또 한번 성장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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