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의 우승 도전...오늘 대망의 결승전

55년 만의 우승 도전...오늘 대망의 결승전

2015.01.31. 오전 12: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55년 만의 우승 도전...오늘 대망의 결승전
AD
[앵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오늘 저녁 마지막 결승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개최국 호주입니다.

호주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이제 경기 시작까지 6시간 정도 남았네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 곳 호주는 아시안컵 결승전 날이 밝으면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TV와 신문 등 언론들도 앞 다퉈 아시안컵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팬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이번 대회에서 호주를 꺾은 유일한 팀 한국이 만나는 최고의 빅매치가 완성됐는데요.

결승전이 열리는 시드니 스타디움이 8만 4천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경기장인데,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오늘 저녁 결승전은 보기 드문 한판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이 곳 시드니는 오늘 축구하기에 딱 좋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지금 낮 기온은 26도 정도 되는데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22도 정도로 예보돼있습니다.

강수 확률도 없고, 바람도 거의 없어서 양 팀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입니다.

오늘 경기에는 1만 명이 넘는 시드니 교민들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데요.

응원전을 즐기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우리 대표팀도 다섯 경기에서 한 골도 주지 않고 전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호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죠?

[기자]
일단 현지에서는 공격력은 호주, 수비력은 한국이 한 수 위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결국 호주의 "창"과, 한국의 "방패"의 맞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중 다섯 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우리 대표팀은 갈수록 좋아지는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성용 선수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우리는 대회를 치르면서 지지 않고 실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승전에서 잘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기성용,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개개인 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고요. 선수들이 골을 먹지 않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이에 반해 호주는 5경기에서 무려 12골을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이 무기입니다.

12골을 기록한 선수가 10명에 이를 정도로 모든 포지션의 어떤 선수도 골을 기록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최국의 이점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호주 감독과 예디낙 선수의 각오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앤지 포스테코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
"마지막 결승전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 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인터뷰:마일 예디낙,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개최국으로서 결승까지 훌륭하게 올라왔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결승전에 나설 것입니다."

결국 두 팀의 실력이 팽팽히 맞서있다고 본다면, 결승전의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55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우리나라와, 개최국으로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호주의 부담감 모두 만만치 않은데요.

또 시드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울 8만 4천 구름 관중의 응원 열기도 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