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뭉친 슈틸리케호 '사기충천'

하나로 뭉친 슈틸리케호 '사기충천'

2015.01.29. 오후 7: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호주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선수단 전체가 반세기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로 똘똘 뭉쳤습니다.

호주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축구 대표팀의 훈련은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반드시 우승을 거머쥐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훈련장 이곳 저곳에 배어납니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으로 새로운 한국 축구사를 쓰겠다는 의지와 함께, 선수단 전체를 똘똘 뭉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맏형 차두리에게 반드시 우승컵을 선사하겠다는 서로 간의 약속입니다.

호주와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차두리의 존재는 대표팀의 정신적인 지주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이근호, 축구 대표팀 공격수]
"(차두리가) 경기장 안에서 뿐만아니라 밖에서 엄청나게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마움으로서 후배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주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컵을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부상으로 대회를 접은 이청용과 구자철의 열렬한 응원 때문입니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선수단 전체가 공유하는 단체 SNS방을 통해, 꾸준히 응원 메시지와 조언을 전하고 습니다.

[인터뷰:김창수, 축구 대표팀 수비수]
"처음에 많이 팀이 흔들렸던 것이 있는데 매 게임 이기다보니 선수들 자신감도 붙고 골도 안먹고 무실점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결코 쉽지 않은 상대, 호주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렇게 서로를 독려하며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전력이 백중세인 두 팀의 승부는 결국 분위기에서 결정됩니다.

하나로 똘똘 뭉친 '슈틸리케호'가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시드니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