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측면 딜레마...측면에 승부 건다

호주의 측면 딜레마...측면에 승부 건다

2015.01.29. 오전 03: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리와 맞붙게 된 호주는 빠르고 정확한 측면 공격이 위협적입니다.

하지만 사이드 공격에 치중하는 만큼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이 부분에 승부를 건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호주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강전을 치른 다음 날 달콤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이 다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례적으로 한 시간 남짓의 훈련을 모두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잔뜩 찌푸렸던 날씨도 사흘 만에 맑게 개이며 선수들은 최적의 조건 아래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결승 상대가 정해진 만큼 호주를 겨냥한 맞춤 훈련이 이뤄졌는데, 수비진의 핵심은 호주의 측면 공격을 봉쇄하는 데 맞춰졌습니다.

좌우 풀백이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등 호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 중 측면 공격이 가장 활발한 팀입니다.

[인터뷰:한교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크로스는 정말 막아야할 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호주는 크로스에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더 집중해서 막아야할 것 같아요."

하지만 호주는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많은 만큼 역습에는 약점을 보이는 모습을 여러 번 노출했습니다.

더구나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준결승에서 오른쪽 수비수 프라니치가 부상을 입어 측면 전력에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정협, 축구 대표팀 공격수]
"호주가 공격을 나가면 그 부분이 비기 때문에 그 쪽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왼쪽의 손흥민과 김진수, 오른쪽의 한교원과 차두리, 이근호 등 우리 대표팀의 측면 자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호주의 측면 돌파를 막아내는 동시에 그 뒷공간을 노리는 측면의 승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핵심 키워드입니다.

시드니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