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상대는 호주...본격 훈련 돌입

결승 상대는 호주...본격 훈련 돌입

2015.01.28.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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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우리의 결승 상대는 결국 개최국 호주로 결정됐습니다.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우리 대표팀은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호주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어제 허기자가 준결승 현장에 직접 다녀왔죠. 눈으로 직접 본 호주의 전력은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준결승전이 뉴캐슬에서 열렸습니다.

시드니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인데요, 역시 어제 경기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수중전으로 펼쳐졌습니다.

전반 14분 만에 너무 쉽게 두 골이 터졌고, 그 이후로는 호주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주의 경기력을 제대로 분석하기는 어려운 경기였는데요.

일단 양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는 상당히 위력적으로 보입니다.

또 부동의 원톱 팀 케이힐에게 수비가 집중됐을 때 2선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위협적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 수비진들의 득점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의 짧은 패스에 수비가 종종 뚫리는 약점도 노출했는데요.

일단 경기를 마친 뒤에 두 팀 감독은 토요일 결승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UAE 선수들이 좋은 패스로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공격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서 우리가 해오던 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앤지 포스테코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졌지만 출전 선수가 많이 달랐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승을 위해 결승전에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것입니다."

[앵커]
어제 하루 푹 쉰 우리 대표팀도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죠?

[기자]
제가 지금 대표팀의 훈련장에 나와있는데요.

오늘 역시 이 곳 시드니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잔뜩 찌푸린 날씨입니다.

사흘 내내 비가 오면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섭씨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는데, 어제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0도 정도밖에 안될 정도입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 훈련을 시작한지 한 시간 정도 됐는데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5전 전승을 거둔 만큼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결승전까지 남은 사흘 동안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호주전을 겨냥한 맞춤전략을 완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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