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한 풀겠다...슈틸리케호 출국

55년 한 풀겠다...슈틸리케호 출국

2014.12.27.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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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로 떠났습니다.

1960년 우승 이후 55년 동안 오르지 못한 아시아 정상 자리를 기필코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호주로 떠났습니다.

지난 10월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의 첫 국제 대회로, 우리나라는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월드컵 후폭풍을 딛고, '변화'를 선언한 태극호의 첫 단추입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지금 입은 단복처럼 우아한 모습을 보여줄게요. 멋지고 효율적으로 좋은 축구를 하겠습니다."

아시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우리나라에게 아시안컵은 아쉬운 기억뿐입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기성용과 이청용이 나란히 출격해 역대 최강으로 불렸던 4년 전에도 3위에 그쳤습니다.

결승 길목에서 '숙적'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져서 더 아팠습니다.

당시 득점왕에 오르고도 눈물을 삼켰던 구자철은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구자철, 축구 대표팀 공격수]
"4강에서 마지막 종료 시간 앞두고 골을 넣고서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이 굉장히 아쉽고요.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야 되는 시험 단계라고 생각해요."

슈틸리케호는 호주 시드니에서 손발을 맞춘 뒤,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릅니다.

10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태극전사들은 우승컵으로 '아시아 맹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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