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깜짝 발탁...슈틸리케호 화두는 '변화'

이정협 깜짝 발탁...슈틸리케호 화두는 '변화'

2014.12.22.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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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군인 아저씨' 이정협이 터줏대감 박주영을 밀어내고, 깜짝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이정협이었습니다.

이정협은 이근호, 조영철과 함께 태극호의 최전방을 책임집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이정협이 상대 전방에 깊게 침투하는 전형적인 타깃맨 역할을 해줄 걸로 기대한다."

프로 2년차 이정협은 올 시즌 네 골을 넣은 상주 상무의 공격수입니다.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과 힘이 강점.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극적으로 호주행 막차에 올랐습니다.

박주영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손흥민과 이청용, 기성용 등 '유럽파'가 이번에도 중심을 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손흥민, 축구 대표팀 공격수]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있게 생활한다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올 것 같습니다."

'황태자' 남태희와 이명주, 이근호 등 중동파도 여섯 명이 발탁됐습니다.

맏형 차두리부터 막내 손흥민까지 신구 조화를 이뤘고, 박주호와 장현수, 김민우 등 다양한 자리에 설 수 있는 자원을 뽑은 것도 특징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변화'를 구호로 잡고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여섯 경기 동안 전 경기 100%의 모습을 경기장 위에서 보여준다면 1월 31일(결승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슈틸리케호는 55년간 서지 못한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오는 27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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