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깜짝 발탁·박주영 탈락...아시안컵 최종명단

이정협 깜짝 발탁·박주영 탈락...아시안컵 최종명단

2014.12.22.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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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습니다.

제주 전지 훈련에서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공격수 이정협 선수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슈틸리케 감독, 당초 깜짝 발탁은 없다고 했는데요.

이정협 선수, 낯선 이름인데요.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요?

[기자]

슈틸리케 감독 방금 전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동국 김신욱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스트라이커로 누가 뽑힐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상주 상무 소속의 이정협 선수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이정협 선수는 어제 제주에서 열린 대표팀의 자체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프로축구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군인 신분으로 상주 상무에서 뛰고 있습니다.

186cm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과 힘이 강점인데요.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경기를 지켜본 뒤 '흥미로운 움직임을 가졌다'고 평가했던 선수입니다.

이정협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지금까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했던 얼굴들입니다.

먼저, 공격진에는 중동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와 조영철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은 선발되지 않았습니다.

미드필더는 예상대로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이명주 선수의 복귀도 눈에 띕니다.

수비진과 골키퍼 역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슈틸리케호에 발탁되고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김진수가 이름을 올린 반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제외됐습니다.

측면 수비수 윤석영도 박주호, 김진수에 밀려 선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 훈련에서 4명이 경합한 골키퍼는 이범영이 탈락하고 김승규 김진현 정성룡이 발탁됐습니다.

[앵커]

축구 대표팀,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대표팀은 오는 27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합니다.

기성용과 이청용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29일 호주 현지에서 합류합니다.

이후 현지 적응과 전술 훈련이 진행되고 내년 1월 4일 사우디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우디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북한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는데요.

사우디와의 평가전은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오만-쿠웨이트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입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공식 경기를 시작합니다.

이후 13일 쿠웨이트와 격돌하고 17일 호주전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합니다.

아시안컵은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합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16회 대회인데요.

우리나라는 1960년 국내에서 열린 2회 대회를 끝으로 반세기 넘게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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