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효자종목 '매스 스타트'가 뭐예요?

새 효자종목 '매스 스타트'가 뭐예요?

2014.11.23.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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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마지막 날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이 유력한 매스 스타트는 우리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한국 빙상의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이지만 출전 선수들이 쇼트트랙과 같이 동시에 출발합니다.

레인 구분도 없이 20여 명의 선수들이 16바퀴를 돌며 승부를 가르는 매스 스타트.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속도를 올리며 치고 나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빙상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매스스타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유력합니다.

전통적으로 장거리 종목은 네덜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에서 열린 지난 1차 월드컵에서 이승훈과 김철민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승훈은 이번 2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스피드만 했던 선수들은 대게 코너에서 넘어지거나 구두가 닿더라고요. 그래서 매스스타트는 서비스코스, 아래쪽 코스까지 이용하는데 그 코스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쇼트 트랙 출신이 많은 우리가 더 유리했던 것 같고..."

남자 5백미터에서는 모태범이 35초 33을 기록하며 지난 21일 1차 경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고, 박승희는 1,000미터에서 1분18초57로 20명 가운데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힌 우리 선수들은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3차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경기에서 선전을 이어갑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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