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바퀴의 자유' 스케이트보드 열풍

'네 바퀴의 자유' 스케이트보드 열풍

2014.11.0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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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바퀴로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스포츠가 있죠.

바로 스케이트보드인데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마니아층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바퀴가 달린 보드에 의지해 파란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빠른 속도로 공기를 가르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합니다.

때론 넘어지고 다치기도 하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향한 열정을 가로막지는 못합니다.

[인터뷰:은주원, 구리 교문중 1학년]
"(보드가) 사람과 같이 하늘을 난다거나 계단에 달려있는 난간 같은 걸 타고 내려오는 게 멋있어보이고, 그런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서울에선 뚝섬과 난지도, 이촌과 광나루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면서 저변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저처럼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다섯 시간 정도의 강습만 받으면 자유롭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한데 어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 보더'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고아림, 주부·스케이트보드 동호인]
"스케이트보드는 나이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기술을 성공했을 때 얻는 성취감 때문에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지난 8월 난징 유스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고, 2020년 도쿄올림픽 시범 종목에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정도로 전망은 밝습니다.

난이도와 스타일에 따라 크루저와 스탠다드, 롱보드 등 다양한 장비가 보급돼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인터뷰:김민우, 스케이트보드 전문강사]
"어린이부터 장년층, 여자분들까지 동호인층이 많이 넓어졌고 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네 바퀴의 자유' 스케이트보드.

건전한 레저생활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또 다른 해방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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