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

넥센,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

2014.10.31.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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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불뿜은 강타선을 앞세워 LG를 3승1패로 누르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성은 결정적인 석 점 홈런을 포함해 혼자 7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4회까지 2대 2로 팽팽하게 맞선 승부는 5회 김민성의 이 홈런 한 방에 넥센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투아웃 주자 1,3루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3구째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쳤고,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습니다.

김민성은 승부가 기운 8회 만루 상황에서도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혼자 7타점.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세우고 가을야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인터뷰:김민성, 넥센 히어로즈]
"직구 타이밍이고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노렸는데, 들어와서 보니깐 체인지업이라고 하더라고요, 직구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노렸던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정호도 7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안타에 3타점을 날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마운드에선 1차전에 이어 사흘만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 소사가 시속 160Km까지 찍은 강속구를 뿌려대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습니다.

7회부터는 한현희와 손승락 등 필승조가 차례로 나서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넥센은 이로써 3승 1패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짓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원찬스에 넥센다운 야구로 홈런으로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시즌 막판부터 보여준 LG의 투지는 많은 팬들에게 가을야구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한 넥센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넥센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올 시즌 한국야구의 지존을 가리게 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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