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사령탑 확정

김성근, 한화 사령탑 확정

2014.10.2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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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가장 큰 관심을 몰고다녔던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한 시간 전 YTN의 단독 보도 이후 구단이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한화 팬들의 뜨거운 구애 대로 결국, 한화 지휘봉을 잡게 됐네요?

[기자]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확정됐습니다.

한 시간 전에 YTN의 단독 보도 이후에 조금 전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2017년까지 3년에 총액 20억 원입니다.

김응룡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새 사령탑을 물색해오던 한화는 이번 주 초에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했던 내부 승진 안을 버리고, 김성근 감독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구단 고위 관계자와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만나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최종 낙점에는 김승연 구단주의 의중이 깊게 반영됐습니다.

김승연 구단주가 오늘 김성근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근 신임 한화 감독은 84년 OB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과 삼성, 쌍방울과 LG, SK의 사령탑을 역임했습니다.

혹독한 훈련과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맡았던 모든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야구의 신, 야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왔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지휘한 SK에서는 재임한 4년 반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3번,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최근엔 한화 팬들이 만든 김성근 감독 청원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10만 뷰를 이미 돌파했고, 한화 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이어지는 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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