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반격...이호준 결승 솔로포

NC, 반격...이호준 결승 솔로포

2014.10.2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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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NC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호준은 결승 솔로홈런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팀 관중석까지 대부분 LG 팬들이 점령했지만, 승리의 기운은 NC를 향했습니다.

1회 볼넷을 골라나간 김종호는 테임즈의 안타 때 과감하게 3루까지 내달렸고, LG의 송구가 2루에서 빠진 틈을 타 귀중한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3루 베이스 안쪽을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이호준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LG도 찬스 때마다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였습니다.

노아웃 1, 3루의 역전 찬스에서 이병규의 외야 플라이에 홈에서 승부가 펼쳐졌고, 합의 판정까지 해봤지만 나성범의 송구가 오지환의 발보다 조금 빨랐습니다.

중견수로 출전한 이종욱이 타석에서의 부상으로 권희동과 교체되면서 어깨가 강한 나성범이 자리를 옮긴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힘겹게 위기를 넘긴 NC는 6회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깨뜨렸습니다.

베테랑답게 리오단의 초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팀에 가을야구 첫 승을 선물했습니다.

[인터뷰:이호준, NC 지명타자]
"3차전은 정말 벤치 안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똘똘 뭉쳐서 경기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오늘 이기면서 어떻게 해서 이겼는지 다 알 거라 생각합니다."

8회 초,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린 김태군은 8회 말 완벽한 블로킹으로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인터뷰:김경문, NC 감독]
"한 경기에서 홈에서 세 번 죽기는 쉽지 않은 건데 세 번 죽임으로써 우리 팀에 승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LG는 7번이나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스퀴즈와 보내기 번트가 번번이 실패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습니다.

NC 선수들이 긴장감을 떨치고 자신감을 찾은 게 남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4차전에서 LG는 류제국, NC는 웨버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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