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야구 금메달 땄지만...씁쓸한 뒷맛

[e-만만] 야구 금메달 땄지만...씁쓸한 뒷맛

2014.10.02.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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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소식입니다.

야구 대표팀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여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지만, 축하보다는 씁쓸한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는 건데요.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야구만 병역혜택을 받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야구 대표팀에만 좋지 않은 여론이 이는 것 같다"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금메달의 주역인 안지만 선수 역시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안 좋은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의 마음과 달리 여론은 더 악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우승 직후 '부상을 참고 뛰었다'던 나지완 선수의 인터뷰도 화근이 됐습니다.

군 미필자인 나지완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기 위해 부상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군 면제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병역 혜택은 동일한데 유독 야구 대표팀에만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이유, 바로 경기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애초에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을 제외하면 수준차이가 너무 큰데다가 정예 선수를 내보낸 건 우리나라밖에 없는데요.

금메달을 못 따면 망신인 상황에서, 사실상 아시안게임이 프로 선수들의 군 면제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반응은 어떨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병역 면제 혜택 없애시죠. 상무에 경찰청까지, 혜택이라면 이미 많이 받고 있지 않나요?", "야구 아시안게임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어차피 세 팀에서 메달 색깔 가리는 건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문제가 있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 "그렇다고 야구 선수들만 병역 혜택 안 줄 수도 없고, 잘하는 걸 어떡하나요?"라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둘러싼 병역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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