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사고...장애인AG 선수촌장 사임

현정화 음주사고...장애인AG 선수촌장 사임

2014.10.01. 오후 5: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명 '탁구 스타'인 현정화 마사회 감독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현 감독은 이번 사고에 책임을 지고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아시안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당혹스러운데요.

어떻게 사고가 났나요?

[기자]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오리교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는데요.

현정화 감독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승객은 현재 퇴원한 상태입니다.

현정화 감독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 감독이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정화 감독은 사고 이후 오전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요.

직접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현정화 감독은 오후 4시쯤, 탁구 담당 기자들에게 직접 이메일로 반성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자필로 쓴 사과문에는,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부끄럽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썼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또, 음주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현 감독은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에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위는 대회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후임 선수촌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임명해 대회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조은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