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시 격전..."금메달 잊었다"

프로야구 다시 격전..."금메달 잊었다"

2014.09.30. 오후 4: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안게임 때문에 잠시 쉬었던 프로야구가 내일부터 다시 열전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17일 동안 양보할 수 없는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주역들이 다시 소속팀 훈련장에 나왔습니다.

휴식은 단 하루.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쁨은 이미 마음 속에서 지웠습니다.

[인터뷰:김현수, 두산 외야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8일로 끝냈습니다. 마음 속에 다 끝냈고, 이제 시작하는 (정규시즌)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정규시즌 계획표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휴식 없이 짜였습니다.

아시안게임으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일정이 뒤로 밀렸습니다.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NC가 9개, 가장 많은 두산이 15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가을 야구' 막차를 어느 팀이 타느냐입니다.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건 4위 LG입니다.

5위 SK에 1경기 반 차 앞서 있는데, 남은 10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4강행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잔여 경기 상대가 전적이 좋지 않았던 상위권 팀들이라는 게 걸립니다.

휴식기 전 기세가 좋았던 SK, 아시안게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두산과 롯데 선수들도 4강 싸움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민병헌, 두산 외야수]
"(아시안게임에서) 살짝 너무 많이 쳐서 불안한 마음도 있긴 한데 타격 밸런스도 괜찮고 좋으니까 잘될 것 같아요."

삼성과 넥센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마지막 열전을 치릅니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 반, 1위 삼성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8입니다.

[인터뷰:류중일, 삼성 감독]
"페넌트 레이스 또 시작해야 하니까 만나서 지겹게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절대 꼴찌 팀으로 남을 수 없다는 한화와 KIA까지, 프로야구의 치열한 순위 전쟁이 가을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