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3위...3연패 무산

박태환, 자유형 400m 3위...3연패 무산

2014.09.24.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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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400m 3위...3연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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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가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백 미터에서 3위에 그쳤습니다.

2백 미터에 이어 대회 3연패 달성이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3번 레인에 선 박태환은 결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발했습니다.

4번 레인 쑨양과 5번 레인 하기노를 보며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250m까지는 쑨양 하기노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백 미터에서 속도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박태환은 1위 쑨양보다 5초 이상 늦은 3분48초33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도 무산됐습니다.

[인터뷰:박태환, 수영 국가대표]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제가 보답을 많이 못 한 거 같아서 미안함 마음이 들고요."

박태환의 400m 기록은 올해 출전한 대회 가운데 가장 느렸던 1월보다 1초 가까이 뒤졌습니다.

지난달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을 재현했다면 쑨양을 제치고 3연패 달성도 가능했습니다.

박태환은 홈에서 치르는 첫 국제 대회가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박태환, 수영 국가대표]
"저도 준비를 잘 해왔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미세한 부분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다소 안 좋은 기록이 나왔지만, 남은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리인 거 같아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을 17개로 늘렸습니다.

3연패 달성이 좌절된 박태환은 목요일 자유형 백미터에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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