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AG 2연패...유도·펜싱 금빛 행진

김재범 AG 2연패...유도·펜싱 금빛 행진

2014.09.2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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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AG 2연패...유도·펜싱 금빛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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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 선수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유도에서도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가운데 펜싱도 이틀 연속 금빛 찌르기를 이어갔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범은 결승에서 레바논의 엘리아스를 지도승으로 거두고 81kg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부상을 이겨내고 한국 유도 사상 세번째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뤘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에게 이번 금메달은 부인과 아이를 위한 선물입니다.

특히, 아빠의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돌잔치를 미룬 딸 예담이를 생각하면 특별함이 더합니다.

[인터뷰:김재범, 유도 남자 81KG급 금메달]
"예담아 이거 금메달 땄으니까 집에가서 가지고 놀아. 사랑해."

여자 유도 63kg급의 정다운과 70kg급의 김성연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하루 동안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유도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하루 전 금메달 2개를 차지했던 펜싱은 이틀 연속 금빛 찌르기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여자 플뢰레에서는 전희숙이 중국의 리 후이린을 누르고 개인전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4강에서 선배 남현희를 처음으로 꺾어 2인자 꼬리표도 떼어냈습니다.

[인터뷰:전희숙, 여자 펜싱 플뢰레 금메달]
"항상 동메달이나 은메달을 따와서 이번 아시아게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 있었던 거 같습니다."

우리 선수끼리 격돌한 남자 사브르 결승에선 구본길이 김정환을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메달밭인 펜싱과 유도의 선전 속에 우리 선수단의 금빛 질주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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