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김청용, 사격 2관왕 등극

'고등학생' 김청용, 사격 2관왕 등극

2014.09.21.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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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김청용, 사격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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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 사격 국가대표 김청용이 우리 선수단의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공기권총 10m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격을 시작한지 이제 불과 4년째.

열일곱 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김청용이 아시안게임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공기권총 10m 본선부터 김청용의 침착한 경기 운영은 돋보였습니다.

선두에 1점 뒤진 585점으로 4위에 오르며, 대선배 진종오 이대명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곧이어 열린 개인전 결선에서도 김청용은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첫 4발을 모두 10점대에 명중했고, 13번째 발부터는 단독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최종합계 201.2점으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 경기 경험도 거의 없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김청용은 우리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 동시에, 첫날 금메달 4개를 모두 놓친 사격 대표팀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전 결선에 함께 오른 진종오는 179.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지만, 네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첫 금메달의 꿈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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