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선수단 입촌식...'준비 끝'

남북한 선수단 입촌식...'준비 끝'

2014.09.19.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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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모든 준비가 끝난 가운데, 어제 남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북한은 환영 답례품으로 김홍도의 씨름도를 건넸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촌식 행사장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 국가와 함께 인천 하늘에 인공기가 걸리고 선수단이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인터뷰:이에리사,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중국 그리고 태국, 이 모든 선수단의 입촌을 공식으로 선언합니다."

선수촌장의 마스코트 선물에, 김병식 북한 선수단장은 김홍도의 씨름도를 답례품으로 건넸습니다.

나란히 선 중국과 태국 선수들은 '강남스타일'에 맞춰 몸을 흔들고 사진을 찍었지만 북한 선수단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환영행사를 지켜봤습니다.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김병식, 북한 선수단장]
"목표야 뭐 이제 경기를 해봐야 아는 거고...(경기 전에 말하는 거 아니에요. 시작 전에는 목표를 말하는 게 아니라고... 좋은 성과를 우리가 이룩하자고 하고 있지, 그게 기본 목표예요.)"

오후에는 붉은 의상을 입은 우리 선수단이 공식 입촌식에 참가해 결의를 다졌습니다.

[인터뷰:박순호, 대한민국 선수단장]
"그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은 모든 실력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고요."

45개 참가국은 기념촬영으로 환영 행사를 마쳤습니다.

사흘간의 입촌식이 마무리되면서 대회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온 선수 만4천여 명은 이제 스포츠 축제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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