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실력'...LG, 삼성 꺾고 3연승

'운도 실력'...LG, 삼성 꺾고 3연승

2014.09.15.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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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가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잡고, 3연승으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꼴찌'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승부,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니다.

[기자]

0대 1로 끌려가던 3회 말, LG에 행운이 따릅니다.

나바로의 평범한 송구가 바닥에 꽂히며 순식간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습니다.

이진영의 2루타와 정의윤의 적시타, 최승준의 투런 홈런까지.

LG는 화끈한 방망이로 삼성 선발 장원삼을 3이닝 만에 끌어내립니다.

LG는 4회와 5회에도 각각 석 점을 뽑으며 달아났고, 선발 우규민은 6이닝을 3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LG는 3연승으로 기분 좋게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인터뷰:양상문, LG 감독]
"(휴식기 동안)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오늘은 적시타가 많이 나왔지만 최근에 적시타가 부족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 부분을 연습하겠습니다."

SK도 행운 속에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렸습니다.

승부처에서 나온 불규칙 바운드와 대주자 김재현의 과감한 홈 스틸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롯데는 문규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실낱 같은 '가을 잔치' 꿈을 이어갔습니다.

4위 LG와 3.5경기 차를 유지한 반면, 두산은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화는 5연패를 끊고, '꼴찌 탈출'에 나섰습니다.

김태균의 두 점 홈런을 시작으로 최진행과 정범모, 송광민이 줄줄이 담장을 넘겼습니다.

[인터뷰:김태균, 한화 내야수]
"5연패를 끊으면서, 또 KIA를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치열한 순위 경쟁과 볼거리 속에 프로야구는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1일 다시 진검승부를 시작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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