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글러브로 '쏙'...3년 만에 나온 삼중살

최정 글러브로 '쏙'...3년 만에 나온 삼중살

2014.08.30. 오전 0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에서 3년 만에 주자 3명이 한꺼번에 아웃되는 삼중살이 나왔습니다.

한화는 넥센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LG가 6대 0 크게 앞서고 있던 5회.

이병규의 방망이가 힘껏 돌았고, 주자 두 명은 이미 뛰고 있었지만 타구가 날아가는 자리에는 최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셋, 눈 깜짝할 사이 세 명이 아웃됩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삼중살입니다.

경기는 LG가 이겼습니다.

정성훈이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홀로 5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한화는 이른바 '마약 야구'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5점 차로 뒤지고 있던 한화는 7회 3점을 따라붙은 뒤, 8회 김경언의 스리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좌익수 장운호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은 뒤, 연장 10회 정범모가 밀어내기 볼넷을 이끌어내 경기를 끝냈습니다.

넥센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또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사흘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107타점으로 타점 1위를 질주했고, 이제 홈런 개수도 1위 박병호의 40개와 2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양현종은 3연패에 빠진 KIA를 구했습니다.

3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걸 비롯해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습니다.

초반 투수전 양상이던 경기는 4회 합의 판정으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때부터 롯데 옥스프링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롯데 수비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두산은 삼성에 한 점 차 강우 콜드 승을 올렸습니다.

이승엽이 먼저 홈런을 쳤지만 민병헌의 홈런이 더 컸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