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훈 매직쇼' FC서울 ACL 4강행

'유상훈 매직쇼' FC서울 ACL 4강행

2014.08.27.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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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이 포항을 누르고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골키퍼 유상훈이 믿기지 않는 선방쇼로 120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을 0대 0으로 비긴 서울과 포항은 2차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화려한 공격 축구 대신 수비 중심의 이기는 축구로 4강행 티켓을 노렸습니다.

골문을 꽁꽁 걸어잠근 밀집 수비에 날카로운 역습도 번번히 차단됐습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연장에서도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렸는데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긴 팔이 균형을 깼습니다.

유상훈은 포항의 1번부터 3번 키커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는 마법 같은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은 말 그대로 승부차기의 사나이입니다.

서울은 승부차기를 3대 0으로 끝내고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습니다.

반면, 포항은 지난달 FA컵 16강에 이어 또 다시 서울에 승부차기로 지면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당시에도 유상훈의 선방쇼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포항은 승부차기가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기록돼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마쳤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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