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게임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

손흥민 "아시안게임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

2014.07.29.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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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게임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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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가 인천아시안게임 꼭 출전하고싶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내일 FC서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멋진 활약도 약속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속팀 레버쿠젠의 한국 투어를 위해 귀국한 손흥민은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손흥민, 레버쿠젠 공격수]
"팀에서 허락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 아시안게임 명단도 안 나왔고 얘기하기는 섣부른 것 같은데..."

하지만 팀의 차출 허가가 떨어진다면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손흥민, 레버쿠젠 공격수]
"경기장 안에서 당연히 100% 쏟아붓고, 한국에서 열리는 홈경기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한 선수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레버쿠젠으로서는 손흥민을 내줄 의무가 없습니다.

레버쿠젠 측은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답변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디르크 매시, 레버쿠젠 대변인]
"손흥민의 차출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구단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한 우리 대표팀은 조만간 레버쿠젠에 공식적으로 차출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레버쿠젠과 FC서울 두 팀은 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서울 수비수 차두리는 관록을 앞세워 손흥민의 스피드에 맞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차두리, FC서울 수비수]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에 (손흥민을) 막기는 굉장히 버거울 것 같습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막아보겠습니다."

손흥민, 류승우의 창과 차두리, 김진규의 방패가 정면 충돌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내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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