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다저스 싹쓸이

류현진 12승...다저스 싹쓸이

2014.07.28.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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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12승을 달성했습니다.

후반기에 돋보이는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6회 말, 상대 어글라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고 임무를 모두 마칩니다.

비록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류현진의 탈삼진 능력은 살아있었습니다.

2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 볼넷과 연속된 내야안타로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4회에는 안타 3개로 또 한 점, 5회에도 포지에게 솔로홈런까지 얻어맞았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단단히 벼르고 나온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고,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 팀 동료 커쇼, 그레인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모처럼 주전들이 총출동한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를 도왔습니다.

선취점을 뺏긴 4회 초, 유리베가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쳐냈고, 4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달아나자 다저스는 5회 초, 석 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고든이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서 라미레스와 크로포드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습니다.

결국, 불펜을 총동원해 4대 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를 3승으로 마무리하고 게임 차도 한 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자신의 3연승과 함께 팀의 연승 행진도 책임진 류현진은 오는 일요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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