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 내일 결승

독일-아르헨티나 내일 결승

2014.07.13.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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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달을 숨가쁘게 달려온 브라질 월드컵, 이제 내일 새벽 최후의 승자가 가려집니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전차군단' 독일과 '슈퍼스타'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싸움, 그리고 24년 만의 결승 맞대결.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건 독일.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뮐러와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클로제, 크로스와 케디라, 쉬를레 등 공격진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여섯 골 차 완승을 거둬 분위기도 절정입니다.

[인터뷰: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공격수]
"의심을 하면 안되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결승에서 졌을 때 어떤 기분인지 잘 알아요.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죠.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믿는 구석은 슈퍼스타 메시.

월드컵에서 유독 약했던 메시는 브라질에서는 네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독일에 막혀 8강에서 멈췄는데,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세르히오 아구에로, 아르헨티나 공격수]
"월드컵 시작 때부터 독일은 우승 후보로 손꼽혔습니다. 그 말대로 됐고요. 아르헨티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첫 경기처럼 초심으로요."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과거 월드컵 결승에서 두 차례 만나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습니다.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우승하며 남미의 자존심을 지킬지, 독일이 남미 대륙을 접수하는 첫 번째 유럽팀이 될지, 브라질의 '축구 성지' 마라카낭에서 양보없는 명승부가 펼쳐집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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