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단독선두...커리어 그랜드슬램 보인다

박인비 단독선두...커리어 그랜드슬램 보인다

2014.07.13.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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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인비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역사적인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연속 이븐파로 컨디션을 조율한 박인비.

본격적으로 순위 다툼에 나선 3라운드 들어 특유의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살아났습니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짧은 퍼팅 실수로 보기 2개를 범한 걸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어 오늘 밤 시작하는 마지막 라운드 전망도 밝습니다.

[인터뷰:박인비, LPGA 골퍼]
"샷감이나 다른 거는 굉장히 좋았던 거 같아요. 특히 시작하는 홀들이 4번 홀까지 어려운 홀들인데 그홀에서 버디 3개 잡고 나가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마지막 라운드도 이런 샷감이라면 한 번 해볼 만한 거 같아요."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박인비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안선주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수잔 페테르센, 펑산산과 함께 3언더파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기 위해 양 발을 디디는 동작을 취한 게 문제가 돼 2벌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안선주, 프로 골퍼]
"지금 상황으로선 조금 억울하긴 하죠. 그렇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하니까 받아들여야죠."

우리 선수 가운데는 유소연과 지은희, 양희영이 나란히 1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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