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넘어야 우승

징크스 넘어야 우승

2014.07.12.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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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넘어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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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월드컵에 이제 딱 두 팀,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살아남았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상대 분석은 물론, 징크스까지 뛰어넘어야 우승컵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유명한 징크스입니다.

펠레가 우승 후보로 점찍은 팀들은 일찌감치 탈락하거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 펠레는 어김없이 예언을 했습니다.

[인터뷰:펠레, 브라질 축구 스타 (6월 6일)]
"제 생각에 독일이 현재 가장 좋은 팀이에요. 스페인도 그렇고요. 브라질은 수비와 팀워크가 좋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고꾸라졌고, 개최국 브라질은 여섯 골 차로 크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펠레의 저주'만 본다면,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유력합니다.

독일은 개최 대륙 징크스와도 싸웁니다.

월드컵이 열린 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다는 건데, 환경이 비슷하고 이동거리가 적은데다 열광적인 응원을 받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일곱 차례 월드컵에서는 예외없이 남미 국가가 우승했습니다.

만약 독일이 이긴다면, 남미를 정복한 첫 번째 유럽팀이 됩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나면 유독 작아졌습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9승 5무 6패로 앞서지만, 월드컵에서는 1승2무3패로 크게 뒤집니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연거푸 독일에 막혔습니다.

28년 전 멕시코월드컵 결승에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입니다.

세계 최강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승부, 징크스까지 넘어야 월드컵의 주인이 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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