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에게 바치는 장문의 시 공개

WSJ, 김연아에게 바치는 장문의 시 공개

2014.02.24.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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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연아에게 바치는 장문의 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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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치 올림픽 폐막을 맞아 김연아에게 바치는 장문의 시를 공개했다.

미국의 저명한 시인 쾀 도우스(52)는 오늘(24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폐막식에 맞춰 '폐막식, 유나, 예의를 차리지 않은 은메달'을 공개했다.

도우스가 공개한 헌정시는 프롤로그와 4개의 연,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도우스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여왕다운 품격과 인내심을 찬양하며 그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마지막 4번째 연에는 '김연아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도입 부분에서 "그녀가 금빛의 승리를 잃었을 때/ 주변 모두가 소란스럽게/ 그녀에게 속은 것이라 떠들었을 때"라는 구절을 통해 금메달 판정시비를 통해 김연아가 느꼈을 감정을 표현했다.

"길고 긴 세월동안/ 불타오른 그 불길속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그녀가 느끼는 안도감, 기쁨과 평화"라는 구절에서 도우스가 은메달 판정 시비에 휘말린 김연아의 성숙한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 마지막 부분에서 "스케이트를 벗고/ 다시 보통의 사람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다 /그렇게 무대 뒤편으로 떠나갔다"라는 구절을 통해 선수생활을 마치고 평범하게 돌아오는 김연아의 모습을 묘사했다.

한편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지만 러시아의 홈 텃세와 온갖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팀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igitalytn.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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