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2012.09.17.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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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신지애 선수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를 아홉 타 차이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입니다.

2라운드 경기가 강풍으로 연기돼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가 하루에 치러졌습니다.

궂은 날씨에 36홀을 치른 강행군에서도 신지애의 샷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킨 신지애는 첫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2위를 달리던 호주의 베테랑 카리 웹이 초반 세 홀에서 네 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집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신지애는 6번과 7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켜갑니다.

보기를 세 개 했지만 다섯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신지애는 최종합계 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신지애,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저는 제 한 샷 한 샷에 집중했습니다. 우승 퍼트를 할 때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쳤고, 이븐파로 단독 2위에 오른 박인비와는 아홉 타 차이의 압도적인 우승입니다.

신지애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필드로 복귀한 신지애는 LPGA 투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10승도 달성했습니다.

신지애는 전성기 때의 샷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며 남은 대회에서의 우승 기대감도 높여줬습니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유소연은 3오버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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