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제 유일한 아시아 팀...8강 간다"

일본, "이제 유일한 아시아 팀...8강 간다"

2010.06.27.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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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이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시선은 남아있는 유일한 아시아 팀 일본으로 향합니다.

우리에 이어 일본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여주냐에 따라 아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우루과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16강에서 무릎을 꿇고 만 한국 대표팀.

이제 16강 진출국에서 남아있는 아시아 국가는 일본 뿐입니다.

잇따른 패배로 본국에서도 외면받았던 일본 팀이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조별 리그를 2승 1패로 끝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목표는 4강"이라던 오카다 감독의 말이 진지하게 들릴 지경입니다.

[인터뷰:다나카 툴리우, 일본 대표팀 수비수]
"일본 축구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렇게 변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습니다."

상대인 파라과이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겨우 1점만 내주는 튼실한 수비를 보여주며 F조 1위로 올라왔습니다.

역대 전적은 1승 3무 2패로 일본의 열세.

하지만 파라과이는 8강까지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 16강 상대 중에선 가장 해볼만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터뷰:가와시마 에이지, 일본 대표팀 골키퍼]
"물론 이기지 못하면 8강에 진출하지 못하니까 여러 가지 의미에서 부담은 있지만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 대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걸머지게 된 일본.

16강전에서 보여주는 경기 내용에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달려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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