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10월 서울에서"...이르면 10월 셋째 주 전망

"'가을이 왔다' 10월 서울에서"...이르면 10월 셋째 주 전망

2018.09.19. 오후 8: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북 정상회담 합의 결과의 하나로 북한 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이 확정됐습니다.

이르면 10월 셋째 주쯤 공연이 열릴 전망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 10월이 되면 평양 예술단이 서울에 옵니다.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제안이 현실이 됐습니다.

남북 정상은 평양 예술단의 서울 공연, 즉 '가을이 왔다'를 10월 중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을이 왔다'는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공연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한 뒤 즉석에서 제안한 답방 공연입니다.

[도종환 / 문체부 장관 : '봄이 온다' 공연을 여기서 했으니 결실을 맺어서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다시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상 간 합의 사항인 만큼 관련 절차는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무 협상이 시작되고 북측의 답사 등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공연 시기는 10월 셋째 주나 넷째 주가 유력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후 관람까지 가정한 일정입니다.

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행과 공연 관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봄 남북 예술단 공연에 깊이 간여했던 탁현민 행정관이 방북단 선발대로 먼저 평양에 갔던 만큼 북측과 큰 틀 협의를 했을 거로 보입니다.

공연은 봄 공연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현송월 단장이 다시 예술단장을 맡고 삼지연 관현악단과 청봉악단 등의 가수와 연주자들이 노래와 연주를 이어가는 형식입니다.

문제는 공연장입니다.

장소는 서울, 시기는 10월로 특정됐는데 10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지역 공연장들은 비는 곳이 드뭅니다.

지난봄 공연 장소였던 국립극장은 연말까지 보수 공사 중입니다.

그나마 10월 중 조금 여유가 있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2000년 첫 남북 교향악단 합동 연주회가 열렸던 KBS홀과 고척돔이 물망에 오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