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나" 깐수 정수일의 아프리카 기행

"세계는 하나" 깐수 정수일의 아프리카 기행

2018.09.16.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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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대 우리에게 '남파간첩 깐수'로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 정수일 박사가 세계문명기행 아프리카 편을 출간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정수일 / 창비

'세계는 하나'를 외치며 28년간 세계 일주를 실행 중인 세계 문명교류학의 대가 정수일 박사가 인류 문명의 고향 아프리카 기행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전향한 남파간첩 '깐수'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저자는 대륙 전체가 식민지화한 유일한 지역 아프리카에서 수백 년간 지속한 부조리와 함께 아프리카 사회주의의 허와 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두 권으로 출간된 책은 아프리카 고대 문명사부터 열강의 식민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아프리카의 투쟁사까지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 '1인가구 사회' 후지모리 카츠히코 / 나남

세계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일본에서 겪고 있는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들여다보고 그 대응 방안을 연구한 책입니다.

저자는 현재 전체 가구의 35%에 달하는 일본의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할 경우 빈곤과 고립의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며 북유럽과 영국 등 선진 복지국가들의 새로운 동향을 소개합니다.

25년 뒤면 지금의 일본 상황에 직면하게 될 우리나라가 가족의존형 복지국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찾는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우버인사이드' 애덤 라신스키 / 행복한북클럽

스마트폰 앱으로 리무진을 부르는 우버가 세계 6백여 개 도시에 진출해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우버 성공의 기반이 된 자산보유 최소화의 원칙과 거침없는 도전과 혁신, 자기 일에 몰두하는 성장 지향적인 조직문화 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 '인간의 발명' 레네 슈뢰더 / 은행나무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여성 생화학자인 레네 슈뢰더가 인류의 미래라는 철학적 주제에 답하는 책을 썼습니다.

저자는 '모든 것은 유전한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판타레이' 개념을 소개하면서 만물이 유전하듯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윤리와 규범도 계속해서 새로 발명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은 그러면서 인류가 무지를 깨닫고 이성의 힘을 기른 '첫 번째 계몽' 때처럼 기술 발달을 인간의 전능함으로 오해하지 말고,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음을 인정하고 인류 발전이 파멸로 치닫지 않도록 깊게 생각하는 '두 번째 계몽'을 제안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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