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기원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합니다."

2018.09.07.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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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 외교 대사단이 지난봄 남북 정상이 만났던 판문점 일대를 방문했습니다.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의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둘러보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변해가고 있는 판문점.

국내에 주재하는 42개 나라 외교단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남북한 정상이 역사적 악수를 나눴던 군사분계선 앞을 둘러보고, 남북의 흙과 물을 섞어 함께 심은 '평화의 소나무'도 찬찬히 둘러봅니다.

정상회담의 백미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도보 다리 산책의 현장.

주한 대사들은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남북 관계 변화의 물꼬를 텄던 도보 다리를 따라 걸으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하이다르 시야 바라크 / 주한 이라크 대사 :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두 정상이 평화를 논의한 것이 인상 깊었고, 이곳을 걸으며 긴장을 넘어 평화의 힘을 느꼈습니다.]

7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과 야생 생태가 살아있는 비무장지대, DMZ의 풍광에 대한 감탄도 쏟아집니다.

주한 대사들은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도 큰 기대를 나타내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했습니다.

[사이먼 스미스 / 주한 영국 대사 : (이번 회담에서) 특히 비핵화에 대해서 대화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DMZ 일대의 생태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해서 보존의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평화 교육의 장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각국 외교단이 눈으로 확인한 평화의 현장.

한반도 평화 정착과 DMZ 평화관광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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